<대림시기를 맞이하여>

2025년11월30일 17시37분

 

<대림시기를 맞이하여>

 

+ 찬미 예수님, 찬미 성모님!

 

또다시 교회의 첫 해가 다가왔습니다. 대림시기를 다시 맞이하여 비오 신부님의 성체 현시 기도 중 다음의 첫 구절을 묵상해 봅니다.

 

"우리와 똑같은 인성을 취하신 예수님, 당신은 우리 인성이 천주성에 가까이 가도록 온 힘을 다 쏟으시다 죽음의 공포를 당하시고 결국 인간들에게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영원하시고 불멸하신 분께서 무한한 겸손으로 사람들의 비웃음을 견디시며그 엄청난 순교, 그 치욕스러운 십자가상 죽음을 말없이 당하셨습니다.당신을 그렇게 모욕하며 죄에 빠진 인류를 구원하시고자 그렇게 돌아가셨습니다."

 

사랑과 겸손--이것이 바로 우리의 영성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개의 축이라고 어느 천상메시지에서 말씀하신 것이 언제나 제 마음속에 남아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랑이므로 우리에게도 거룩한 사랑이 필요하며, 우리가 성모님처럼 겸손하지 못하면 뱀 즉 사탄처럼 교만에 빠져 하느님께로부터 영원히 멀어지게 되기 때문이겠죠.

 

대림시기를 맞이하여, 모든 분들이 우리 안에 계시는 예수님과 함께 무한한 기쁨과 사랑과 평화를 누리시기를 삼가 기원합니다.

 

 

< 대림 제1주일>

 

 

대림 제1주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을 기다리는 희망의 시작점으로, 교회는 이 시기를 기쁨과 희망, 그리고 깨어 기다리는 자세로 맞이하도록 초대합니다.

 

대림 제1주일의 의미와 상징

 

1. 희망의 출발: 대림시기는 단순한 성탄 준비가 아니라, 다시 오실 구세주를 기다리는 희망의 시기입니다. 이 기간 동안 교회는 신자들에게 희망에 찬 기다림의 영성을 강조합니다.

 2. 전례적 상징: 대림 제1주일은 전례력으로 새해를 시작하는 날로, 사철나무와 보라색 대림초, 대림환 등은 하느님의 희망과 생명력, 그리고 종말에 대한 준비를 상징합니다.

3. 공동체의 영성: 대림시기는 회개와 보속의 의미도 있지만, 최근에는 기쁨과 감사, 경탄, 그리고 희망에 찬 마음으로 주님의 오심을 준비하는 영성이 강조됩니다.

 

이처럼 대림 제1주일은 희망으로 가득 찬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며, 신앙인들은 이 시기를 통해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에 대한 신뢰를 키우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두 가지 오심>

- 예루살렘의 성 치릴로 주교의 ‘예비자 교리’에서

 

우리는 그리스도의 오심을 전합니다. 한 가지 오심만이 아니라 첫번째 오심보다 한층 더 빛나게 될 또 다른 오심도 전합니다. 그리스도께서 첫번째로 오실 때에는 고통과 인내심 가운데 오셨고, 두번째 오실 때에는 하느님 나라의 면류관을 쓰고 오실 것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것은 대부분 이중적입니다. 그분의 탄생이 이중적입니다. 하나는 시간이 생기기 전 하느님으로부터의 탄생이고 다른 하나는 시간이 찼을 때의 동정녀로부터의 탄생입니다. 그분의 강림도 이중적입니다. 하나는 양털 위에 내리는 이슬 같은 은밀한 강림이고 다른 하나는 장차 밝히 드러날 강림입니다.

 

첫번째로 오실 때 그분은 강보에 싸여 구유 위에 누워 계셨고 두번째 오실 때에는 빛을 겉옷 삼아 입으실 것입니다. 첫번째로 오실 때에는 십자가를 지고 치욕을 당하셨고, 두번째로 오실 때에는 천사들의 무리에 둘러싸여 영광 속에 오실 것입니다.

 

우리는 그분의 첫번째 오심만을 생각하여 만족하지 못하고 두번째 오심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분이 첫번째 오실 때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찬미 받으소서.”라고 우리가 말한 것을 그분이 두번째 오실 때에는 천사들과 더불어 마중 나가 경배하면서 되풀이할 것입니다.

 

구세주께서 두번째로 오실 때에는 다시 재판 받으러 오시지 않고 당신을 재판정에 불렀던 이들을 심판정으로 부르러 오실 것입니다. 첫번째 오셔서 재판받으실 때 침묵을 지키셨던 그분은 십자가에서 무엄하게도 모욕했던 이들에게 그 모욕을 상기시키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실 것입니다.

 

 “너희는 이런 짓을 했어도 나는 잠자코 있었노라.” 첫번째 오실 때 주님은 당신 자비의 섭리에 따라 온유한 설득으로 사람들을 가르치고자 하셨지만, 장차 다시 오실 때에는 사람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당신의 왕권에 복종케 하실 것입니다.

 

예언자 말라기는 이 두 가지의 오심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애타게 기다리는 너희의 상전이 곧 자기 궁궐에 나타나리라.” 이것은 첫번째 오심에 대한 말씀입니다.

 

두번째 오심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그가 와서 계약을 맺어 주기를 기다리지 않느냐? 보아라. 이제 그가 온다. 만군의 주님이 말한다. 그가 오는 날, 누가 당해 내랴? 그가 나타나는 날, 누가 버텨 내랴? 그는 대장간의 불길 같고, 빨래터의 잿물 같으리라. 그는 자리를 잡고 앉아, 풀무질하여 은에서 쇠똥을 걸러 내듯, 깨끗하게 만들리라.”

 

바오로 사도도 디도에게 이 두 가지 오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하느님의 구원의 은총이 모든 사람에게 나타났습니다. 그 은총은 우리를 훈련해서 우리로 하여금 불경건한 생활과 세속적인 욕심을 버리게 하고 이 세상에서 정신을 차리고 바르고 경건하게 살게 해줍니다. 그리고 위대하신 하느님과 우리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나타나실 그 복된 희망의 날을 기다리게 해줍니다.” 여러분도 보다시피 이 말씀에서 바오로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첫번째 오심을 말하고 우리가 고대하는 두번째 오심도 말합니다.

 

이 때문에 우리는 전해 받은 신앙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하늘에 올라 성부 오른편에 앉아 계시며, 산 이와 죽은 이를 심판하러 영광 속에 다시 오시리라 믿나니, 그의 나라는 끝이 없으리이다.” 그러므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하늘로부터 오실 것입니다. 이 세상이 끝날 무렵 마지막 날 영광 속에 오실 것입니다. 그때 이 세상은 끝을 고하고 창조된 이 세상은 다시 새로워질 것입니다.

 

PS.

대림시기의 기원과 의미, 특징 대림환 대림초 (Shorts)

https://www.youtube.com/shorts/0O5qXgU0bWs

 

1분교리 대림시기

https://www.youtube.com/shorts/iAd9w4edB9g